오늘은 지난 칼럼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했던 상대로 하여금 거절 사유를 묻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청 후에 상대로 하여금 거절을 받는 경우 창피함 또는 민망한 감정을 먼저 느낀다. 사실 그러한 감정이 드는건 너무나도 자연스로운 일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모금가라면 절대로 그렇게 반응해서는 안된다. 그 상황에선 상대의 거절을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 드리고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금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모금을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생각을 전환하라! 그렇지 않으면 모금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상대를 돈으로 보는 순간 상대도 ‘저 사람이 나를 단순히 돈으로 보는구나‘를 귀신같이 알아채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금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대와 관계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뢰를 쌓아가는 지속적인 소통의 과정 속에서만 가능해진다.
그럼 여러분에게 다시 질문드리겠다.
상대의 후원요청 거절시 거절 사유를 질문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그 이유는 바로 거절 사유를 파악해야만 그 다음 재요청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왜 그러한지? 12년 전 거리모금을 하던 당시 만났던 한 시민과의 스토리를 통해 좀 더 쉽게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다.
당시 의정부역사 인근에서 거리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에 허름하게 옷을 입으신 한 중년 남성이 캠페인 부스에 멈춰 섰고, 당시 함께했던 팀원 중 한명이 난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정기후원을 해달라고 요청을 한 상황이었다. 그 남성은 후원요청에 거절했고, 팀원은 거절 사유를 묻지 않은채 상대의 허름한 옷매무새만을 보고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고 한다.
’이분은 옷을 허름하게 입으셨으니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워서 후원을 못하시는게 분명해 그렇다면 경제적인 상황이 어렵다고해서 후원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잘 말씀드리면 상대도 용기를 내어주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재요청을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두 번째 거절로 이어졌다.
그 과정을 지켜본 나는 자연스럽게 그분에게 “혹시 선생님, 어떤 부분 때문에 후원참여가 어려우신지 실례가 안된다면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질문했고, 상대는 그제서야 사실 충분히 후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거절한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가 아닌 후원신청서를 길거리에서 작성하는 것이 부담된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결국 단체가 개인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관리하는지 디테일하게 설명을 드린 후에서야 이의가 풀려 후원에 참여하게 되었다.
짧은 스로리긴 하지만 이 이야기가 시사해주는 바는 크다.
모금가가 요청을 할 때 거의 대부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우리 단체가 얼마나 멋지고 대단한 일을 하는지 주저리주저리 자랑만 늘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사실 상대는 여러분들의 이야기에 크게 관심이 없다. 그리고 이미 이 일이 좋은 일인지도 충분히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런 상대에게 구구절절하게 단체 소개를 하기보단 ’상대가 기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떤 이유로 기부하는 것이 어려운지?‘ 그리고 ’기부를 했을 때 그 돈으로 우리 단체가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요청의 결과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는 여러분들도 요청시 상대방의 생각과 상황을 미리 예단하지 말고 위 질문들을 통해 상대의 의도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해보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잘해도 상대의 마음을 얻어 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길 바라며
그럼 다음 시간에는 좋은 질문 하나로 상대의 마음을 단숨에 얻어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오늘은 지난 칼럼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했던 상대로 하여금 거절 사유를 묻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청 후에 상대로 하여금 거절을 받는 경우 창피함 또는 민망한 감정을 먼저 느낀다. 사실 그러한 감정이 드는건 너무나도 자연스로운 일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모금가라면 절대로 그렇게 반응해서는 안된다. 그 상황에선 상대의 거절을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 드리고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금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모금을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생각을 전환하라! 그렇지 않으면 모금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상대를 돈으로 보는 순간 상대도 ‘저 사람이 나를 단순히 돈으로 보는구나‘를 귀신같이 알아채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금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대와 관계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뢰를 쌓아가는 지속적인 소통의 과정 속에서만 가능해진다.
그럼 여러분에게 다시 질문드리겠다.
상대의 후원요청 거절시 거절 사유를 질문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그 이유는 바로 거절 사유를 파악해야만 그 다음 재요청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왜 그러한지? 12년 전 거리모금을 하던 당시 만났던 한 시민과의 스토리를 통해 좀 더 쉽게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다.
당시 의정부역사 인근에서 거리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에 허름하게 옷을 입으신 한 중년 남성이 캠페인 부스에 멈춰 섰고, 당시 함께했던 팀원 중 한명이 난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정기후원을 해달라고 요청을 한 상황이었다. 그 남성은 후원요청에 거절했고, 팀원은 거절 사유를 묻지 않은채 상대의 허름한 옷매무새만을 보고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고 한다.
’이분은 옷을 허름하게 입으셨으니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워서 후원을 못하시는게 분명해 그렇다면 경제적인 상황이 어렵다고해서 후원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잘 말씀드리면 상대도 용기를 내어주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재요청을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두 번째 거절로 이어졌다.
그 과정을 지켜본 나는 자연스럽게 그분에게 “혹시 선생님, 어떤 부분 때문에 후원참여가 어려우신지 실례가 안된다면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질문했고, 상대는 그제서야 사실 충분히 후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거절한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가 아닌 후원신청서를 길거리에서 작성하는 것이 부담된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결국 단체가 개인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관리하는지 디테일하게 설명을 드린 후에서야 이의가 풀려 후원에 참여하게 되었다.
짧은 스로리긴 하지만 이 이야기가 시사해주는 바는 크다.
모금가가 요청을 할 때 거의 대부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우리 단체가 얼마나 멋지고 대단한 일을 하는지 주저리주저리 자랑만 늘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사실 상대는 여러분들의 이야기에 크게 관심이 없다. 그리고 이미 이 일이 좋은 일인지도 충분히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런 상대에게 구구절절하게 단체 소개를 하기보단 ’상대가 기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떤 이유로 기부하는 것이 어려운지?‘ 그리고 ’기부를 했을 때 그 돈으로 우리 단체가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요청의 결과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는 여러분들도 요청시 상대방의 생각과 상황을 미리 예단하지 말고 위 질문들을 통해 상대의 의도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해보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잘해도 상대의 마음을 얻어 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길 바라며
그럼 다음 시간에는 좋은 질문 하나로 상대의 마음을 단숨에 얻어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