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특별한 소식지가 하나 있다.
단체들이 보내온 소식지를 대충 훑어보고 재활용 상자에 담으려는데
중간중간 포스트잇이 붙여진 이상한(?) 소식지 하나가 눈에 띄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담당자가 나와 관련된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여두고
직접 손글씨로 어떤 내용인지 간단한 설명을 써놓은 것이었다.
(행사 사진 중 하나엔) “후원자님 얼굴이 잘 나와서 알려드리려구요^^.”
(진행사업 소개 페이지엔) “지난번에 관심있다고 하신 사업 이렇게 잘 진행되고 있어요^^.”
(맨뒤 후원자들 이름이 적힌 페이지엔) “후원자님 이름 맞으시죠? 이름은 중요하니까 혹시 오타발견하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이 소식지는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단순한 소식지 하나였지만 후원자로서 제대로 관리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 순간 중 하나였다.
우리는 왜 단체 문자에 답장하지 않을까?
나한테만 보낸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기적으로 보내는 감사 문자와 소식지.
우리는 후원자 예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과연 후원자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우리의 감사가 스팸처럼 느껴지지 않으려면 ‘개별화’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답장을 받고 싶으면 한 사람을 콕 찝어 문자를 보내듯이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려면 한사람을 콕찝어 그사람에게만 말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 하면 늘 이런 반론이 나온다.
“저희단체는 후원자가 1,000명이 넘어요. 담당자는 한명이구요.
어떻게 일일이 다 개별적인 관리를 합니까? 현장은 달라요”
1년, 12달, 365일 매일 같이 그렇게 하자는 말이 아니다.
하루에 한 명씩만,
아니면 한달에 5명 씩만 개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담당자 혼자 하루에 한 명씩이면 1년이면 300명 가까운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전체직원이 함께 한다면 어떻게 될까?
꾸준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단 한번의 강렬한 기억도 좋다.
기존 후원자를 대상으로 증액 캠페인을 준비하던 모단체 담당자는 캠페인을 며칠 앞둔 어느날 이런 말을 했다.
“죽어도 증액 해달라는 말을 못하겠어요.
차라리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한테 요청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잘 관리된 후원자는 우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모르는 사람보다 더 어려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혹시 잡은 물고기들은 내팽게치고 새로운 물고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진 않은가?
가끔은 잡은 물고기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주자.
엄청난 이벤트가 아니어도 좋다. 매일 매일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루에 한명씩만 우리가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마음을 충분히 보여주고 표현해보면 어떨까?
강의 때마다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새로운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잡은 물고기를 잘 키워서 더 큰 물고기를 만들고
새끼들까지 낳게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쉽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새로운 물고기 잡는 것에만 관심이 있어 한다.
그렇게 하다 잡은 물고기도 모두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절대로 잊지 않길 바란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소식지가 하나 있다.
단체들이 보내온 소식지를 대충 훑어보고 재활용 상자에 담으려는데
중간중간 포스트잇이 붙여진 이상한(?) 소식지 하나가 눈에 띄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담당자가 나와 관련된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여두고
직접 손글씨로 어떤 내용인지 간단한 설명을 써놓은 것이었다.
(행사 사진 중 하나엔) “후원자님 얼굴이 잘 나와서 알려드리려구요^^.”
(진행사업 소개 페이지엔) “지난번에 관심있다고 하신 사업 이렇게 잘 진행되고 있어요^^.”
(맨뒤 후원자들 이름이 적힌 페이지엔) “후원자님 이름 맞으시죠? 이름은 중요하니까 혹시 오타발견하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이 소식지는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단순한 소식지 하나였지만 후원자로서 제대로 관리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 순간 중 하나였다.
우리는 왜 단체 문자에 답장하지 않을까?
나한테만 보낸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기적으로 보내는 감사 문자와 소식지.
우리는 후원자 예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과연 후원자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우리의 감사가 스팸처럼 느껴지지 않으려면 ‘개별화’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답장을 받고 싶으면 한 사람을 콕 찝어 문자를 보내듯이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려면 한사람을 콕찝어 그사람에게만 말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 하면 늘 이런 반론이 나온다.
“저희단체는 후원자가 1,000명이 넘어요. 담당자는 한명이구요.
어떻게 일일이 다 개별적인 관리를 합니까? 현장은 달라요”
1년, 12달, 365일 매일 같이 그렇게 하자는 말이 아니다.
하루에 한 명씩만,
아니면 한달에 5명 씩만 개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담당자 혼자 하루에 한 명씩이면 1년이면 300명 가까운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전체직원이 함께 한다면 어떻게 될까?
꾸준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단 한번의 강렬한 기억도 좋다.
기존 후원자를 대상으로 증액 캠페인을 준비하던 모단체 담당자는 캠페인을 며칠 앞둔 어느날 이런 말을 했다.
“죽어도 증액 해달라는 말을 못하겠어요.
차라리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한테 요청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잘 관리된 후원자는 우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모르는 사람보다 더 어려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혹시 잡은 물고기들은 내팽게치고 새로운 물고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진 않은가?
가끔은 잡은 물고기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주자.
엄청난 이벤트가 아니어도 좋다. 매일 매일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루에 한명씩만 우리가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마음을 충분히 보여주고 표현해보면 어떨까?
강의 때마다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새로운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잡은 물고기를 잘 키워서 더 큰 물고기를 만들고
새끼들까지 낳게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쉽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새로운 물고기 잡는 것에만 관심이 있어 한다.
그렇게 하다 잡은 물고기도 모두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절대로 잊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