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모금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새로운 고액기부자를 찾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요?’ 이다.
사실 답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본인은 이 질문에 대해 비교적 단호하게 말하는 편이다.
‘새로운 고액기부자는 없습니다. 기존 고액기부자들에게 먼저 집중해주세요.’
이 말의 근거가 되는 통계와 자료, 경험이 많지만 아무리 보여주고 설명해도 상대방이 이를 받아들이는 건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이 말과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상당히 고액모금의 본질적인 문제라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고액모금을 제대로 시작하기 쉽지 않다. (상처받지는 마시길..)
물론, 정말로 새로운 고액기부자를 찾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과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꼭 관점을 바꿔 보길 바란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이유는 결국, 고액모금은 관계와 시간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이는 고액기부요청 제안서를 작성하는 타이밍, 방식과 연결이 된다. 이 내용은 언젠가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뉴스에서 어느 회장님께서 수십억을 대학에, 병원에, 기관에 기부하셨다는 소식을 듣는 것으로 일말의 희망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크게 두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하나는 회장님이 그 기관과 수년간 쌓아간 깊은 관계의 흔적이고 다른 하나는 기관이 그 만큼의 신뢰와 명성을 가지기 위해서 수년 또는 수십년에 걸쳐 노력했다는 점이다.
오늘은 이 관계와 시간 싸움의 첫 단계를 이야기하고 싶다. 이는 지난번 고액기부자의 기부동기를 이해하는 1단계, ‘제대로 된 조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장에서는 이를 ‘고액기부자 프로파일링’이라 부르고 있다.
본인은 ‘기부자 프로파일링’의 본질은 ‘예의’라고 말한다. 그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서 무작정 기부를 요청한다는 건 정말 무례한 일이다. 그리고 요청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두려움’ 때문인데 이 또한 기부자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나타난다고 믿는다.
기부자 프로파일링에서는 크게 1)기록된 정보 조사와 2)기록되지 않은 정보 조사의 두 가지 방식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을 정리하는 기준은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기본정보 ②학력과 경력 ③가족과 지인관계 ④재산현황 ⑤기부이력 ⑥근황정보
그리고 이 정보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
지금 당장 우리 기관은 고액기부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준의 정보가 정리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살펴보라.
오늘은 기록된 정보를 취합하는 방식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 보려 한다.
기록된 정보 중에서 가장 먼저 찾아볼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바로 앞서 말한 우리 기관이 가지고 있는 기부자 정보(기본정보와 기부이력 등)일 것이다. 여기서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다음 단계는 온라인에 공개된 정보를 찾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포탈사이트(네이버와 구글) 검색에서 기부자의 이름과 기부, 후원 등의 키워드를 활용해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때 가장 효과가 좋은 키워드는 ‘인터뷰’이다. 기부자의 인터뷰 기사를 찾을 수 있다면 그 속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스토리, 삶에 대한 가치관, 기업경영방식, 미래계획, 자선에 대한 생각 등 수많은 정보가 확인 가능하다.
다음 단계의 프로파일링 방식은 ‘꼬꼬무’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조사’는 먼저 발견한 조사내용의 키워드를 활용해서 계속해서 깊게 파고 들어가는 방식이다.
여기까지 오면 한가지 질문이 떠올라야 한다.
‘이 작업을 위해 얼마의 시간을 투자 해야 할까?’
정말 진지하게 고액기부자를 이해하길 원한다면 최소한 2시간은 찾아보길 바란다. 그럼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 4시간은 넘기지 마시라. 우리도 다른 일에 지장을 주지는 말아야하니..)
기록된 정보가 많지 않다고 실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에게는 아직 기록되지 않은 정보 조사가 남아 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정보의 취합이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일이다.
기록된 정보를 찾는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 우리 기관의 고액기부자의 정보를 취합, 정리하기
2단계: 온라인에 공개된 기부자의 정보 찾고 정리하기
3단계: 최소 2시간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꼬꼬무’ 정보 찾기 또 정리하기
다음 편에는 기록되지 않은 정보는 어떻게 찾는지,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고액모금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새로운 고액기부자를 찾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요?’ 이다.
사실 답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본인은 이 질문에 대해 비교적 단호하게 말하는 편이다.
‘새로운 고액기부자는 없습니다. 기존 고액기부자들에게 먼저 집중해주세요.’
이 말의 근거가 되는 통계와 자료, 경험이 많지만 아무리 보여주고 설명해도 상대방이 이를 받아들이는 건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이 말과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상당히 고액모금의 본질적인 문제라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고액모금을 제대로 시작하기 쉽지 않다. (상처받지는 마시길..)
물론, 정말로 새로운 고액기부자를 찾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과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꼭 관점을 바꿔 보길 바란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이유는 결국, 고액모금은 관계와 시간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이는 고액기부요청 제안서를 작성하는 타이밍, 방식과 연결이 된다. 이 내용은 언젠가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뉴스에서 어느 회장님께서 수십억을 대학에, 병원에, 기관에 기부하셨다는 소식을 듣는 것으로 일말의 희망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크게 두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하나는 회장님이 그 기관과 수년간 쌓아간 깊은 관계의 흔적이고 다른 하나는 기관이 그 만큼의 신뢰와 명성을 가지기 위해서 수년 또는 수십년에 걸쳐 노력했다는 점이다.
오늘은 이 관계와 시간 싸움의 첫 단계를 이야기하고 싶다. 이는 지난번 고액기부자의 기부동기를 이해하는 1단계, ‘제대로 된 조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장에서는 이를 ‘고액기부자 프로파일링’이라 부르고 있다.
본인은 ‘기부자 프로파일링’의 본질은 ‘예의’라고 말한다. 그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서 무작정 기부를 요청한다는 건 정말 무례한 일이다. 그리고 요청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두려움’ 때문인데 이 또한 기부자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나타난다고 믿는다.
기부자 프로파일링에서는 크게 1)기록된 정보 조사와 2)기록되지 않은 정보 조사의 두 가지 방식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을 정리하는 기준은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기본정보 ②학력과 경력 ③가족과 지인관계 ④재산현황 ⑤기부이력 ⑥근황정보
그리고 이 정보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
지금 당장 우리 기관은 고액기부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준의 정보가 정리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살펴보라.
오늘은 기록된 정보를 취합하는 방식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 보려 한다.
기록된 정보 중에서 가장 먼저 찾아볼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바로 앞서 말한 우리 기관이 가지고 있는 기부자 정보(기본정보와 기부이력 등)일 것이다. 여기서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다음 단계는 온라인에 공개된 정보를 찾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포탈사이트(네이버와 구글) 검색에서 기부자의 이름과 기부, 후원 등의 키워드를 활용해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때 가장 효과가 좋은 키워드는 ‘인터뷰’이다. 기부자의 인터뷰 기사를 찾을 수 있다면 그 속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스토리, 삶에 대한 가치관, 기업경영방식, 미래계획, 자선에 대한 생각 등 수많은 정보가 확인 가능하다.
다음 단계의 프로파일링 방식은 ‘꼬꼬무’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조사’는 먼저 발견한 조사내용의 키워드를 활용해서 계속해서 깊게 파고 들어가는 방식이다.
여기까지 오면 한가지 질문이 떠올라야 한다.
‘이 작업을 위해 얼마의 시간을 투자 해야 할까?’
정말 진지하게 고액기부자를 이해하길 원한다면 최소한 2시간은 찾아보길 바란다. 그럼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 4시간은 넘기지 마시라. 우리도 다른 일에 지장을 주지는 말아야하니..)
기록된 정보가 많지 않다고 실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에게는 아직 기록되지 않은 정보 조사가 남아 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정보의 취합이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일이다.
기록된 정보를 찾는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 우리 기관의 고액기부자의 정보를 취합, 정리하기
2단계: 온라인에 공개된 기부자의 정보 찾고 정리하기
3단계: 최소 2시간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꼬꼬무’ 정보 찾기 또 정리하기
다음 편에는 기록되지 않은 정보는 어떻게 찾는지,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