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한 시각장애인의 이야기를 통해,
모금을 잘하기 위해 어떤 자세와 태도가 중요한지 함께 나누려 한다.
거리 모금을 하던 당시, 현장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한 젊은 청년과 같은 칸에 서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퇴근 직전이라 지하철 안은 매우 혼잡했고, 처음엔 그 청년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내릴 때가 되어 시각장애인의 필수 도구인 ‘흰지팡이(white cane, 白杖)’를 펼치는 순간에야 알게 되었다.
펀드레이저로 오래 일하다 보면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습관화 되곤 한다.
그래서인지 그 청년이 복잡한 지하철 역에서 원하는 출구를 잘 찾아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나도 모르게 시선을 두게 되었다.
곧이어 지하철 문이 열렸고, 청년은 지팡이를 더듬으며 내리려 했다.
하지만 발을 헛디뎌 순간 넘어질 뻔했고, 바로 뒤에 서 있던 나는 재빨리 그의 팔을 잡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청년은 연신 감사 인사를 했고, 나는 괜찮다며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곧 “이 복잡한 역을 어떻게 찾아 나갈까?”
하는 걱정이 들어 조심스레 물었다.
“혹시 괜찮으시면 제가 길 안내를 도와드려도 될까요?”
참고로 그곳은 2호선, 4호선, 5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일반인도 출구를 찾기 쉽지 않은 복잡한 구조의 역이다.
그런데 청년은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선생님, 넘어질 뻔한 저를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선생님 도움이 없이도 원하는 출구를 잘 찾아갈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단호하면서도 당당한 목소리였다. 순간 살짝 민망했지만, 청년은 이내 이어서 이렇게 말을 덧붙였다.
“사실 이 길은 제가 수천 번 다녔던 길이라 (웃으며) 눈을 감고도 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 말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과 동시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시각장애인인 이 청년도 길을 찾기까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다. 수백 아니 수천 번 같은 길을 걸으며 몸으로 기억해낸 노하우일 터. 그 속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을 만큼의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 일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거절을 겪으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 나아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펀드레이저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질문을 던지고 싶다.
복잡한 지하철역에서 출구를 찾아가는 것과 펀드레이저로서 수백 번의 거절을 견뎌내는 것,
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아마도 후자가 전자 보다 훨씬 더 쉽지 않을까?
만약 이 말에 동의한다면 당신은 이미 좋은 펀드레이저가 될 기본적인 자질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한 시각장애인의 이야기를 통해,
모금을 잘하기 위해 어떤 자세와 태도가 중요한지 함께 나누려 한다.
거리 모금을 하던 당시, 현장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한 젊은 청년과 같은 칸에 서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퇴근 직전이라 지하철 안은 매우 혼잡했고, 처음엔 그 청년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내릴 때가 되어 시각장애인의 필수 도구인 ‘흰지팡이(white cane, 白杖)’를 펼치는 순간에야 알게 되었다.
펀드레이저로 오래 일하다 보면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습관화 되곤 한다.
그래서인지 그 청년이 복잡한 지하철 역에서 원하는 출구를 잘 찾아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나도 모르게 시선을 두게 되었다.
곧이어 지하철 문이 열렸고, 청년은 지팡이를 더듬으며 내리려 했다.
하지만 발을 헛디뎌 순간 넘어질 뻔했고, 바로 뒤에 서 있던 나는 재빨리 그의 팔을 잡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청년은 연신 감사 인사를 했고, 나는 괜찮다며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곧 “이 복잡한 역을 어떻게 찾아 나갈까?”
하는 걱정이 들어 조심스레 물었다.
“혹시 괜찮으시면 제가 길 안내를 도와드려도 될까요?”
참고로 그곳은 2호선, 4호선, 5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일반인도 출구를 찾기 쉽지 않은 복잡한 구조의 역이다.
그런데 청년은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선생님, 넘어질 뻔한 저를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선생님 도움이 없이도 원하는 출구를 잘 찾아갈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단호하면서도 당당한 목소리였다. 순간 살짝 민망했지만, 청년은 이내 이어서 이렇게 말을 덧붙였다.
“사실 이 길은 제가 수천 번 다녔던 길이라 (웃으며) 눈을 감고도 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 말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과 동시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시각장애인인 이 청년도 길을 찾기까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다. 수백 아니 수천 번 같은 길을 걸으며 몸으로 기억해낸 노하우일 터. 그 속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을 만큼의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 일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거절을 겪으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 나아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펀드레이저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질문을 던지고 싶다.
복잡한 지하철역에서 출구를 찾아가는 것과 펀드레이저로서 수백 번의 거절을 견뎌내는 것,
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아마도 후자가 전자 보다 훨씬 더 쉽지 않을까?
만약 이 말에 동의한다면 당신은 이미 좋은 펀드레이저가 될 기본적인 자질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