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을 요청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의 기업 제안서처럼 모금 제안을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할지 고민을 하고, 모금을 요청할 때 필요한 자료 디자인과 요청하면서 쓰는 설득 화술 등 여러 가지를 고심하여 준비합니다.
모금 담당자는 이렇게 사업 수행에 사용되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준비한대로 후원자에게 모금 요청을 해서 승낙했다면, 그것으로 모금 담당자의 역할이 끝일까요?
모금 전문가들은 모금과 후원의 관계를 연애로 많이 비유합니다. 비유하자면, 썸을 타며 서로를 알아가고 신뢰를 쌓고, 모금을 요청하는 프러포즈를 합니다.
현실은 프러포즈 후, 유명한 안데르센의 동화들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현실은 '나와 결혼해 줄래?' 하고 묻는 행위에 'YES'라고 답하는 순간부터 시작입니다. 결혼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함께 살지 지난한 과정이 시작됩니다.
이렇듯 모금 요청이 프러포즈와 완전히 상황이 같을 수는 없지만, 요청 후, 후원자를 예우하고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후원자와 깊은 관계를 만드는 과정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요? 상황마다 상대마다 적용은 달리해야겠지만, 꼭 해야 할 7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감사를 표현하라
모두 알다시피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감사를 표하는 것입니다. 승낙 후, 즉시 후원 요청자는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단체도 후원 확인 후 2일 안에 감사를 표합니다. 방문, 전화, 문자, 이메일 다양하게 감사를 전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만 보낼 수도 있고, 웰컴 패키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후원자의 특성에 맞게 어떻게 감사를 전할지 단체의 명확한 기준을 세웁니다. 후원의 금액, 후원자와 기관의 관계, 회사의 지침이나 상황 등을 고려해 보세요. 예를 들어, '1,000만 원 이상 후원은 기관장이 방문을 하겠다.', '정기 후원은 웰컴 패키지를 보내겠다.', '월 3만 원 정기 후원을 신청하면 감사 전화를 하겠다.'가 될 수 있습니다.
2. 당신의 개인 정보는 소중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알려라.
후원자의 개인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적용됩니다. 후원자의 개인 정보를 받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정보를 활용하고, 보유하는 정보는 무엇이고, 정보를 어떻게 보관하고, 폐기할 것인지에 대해서 후원자에게 알려야 하고 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3. 기부금 소득공제 여부를 알려라.
기관의 성격에 따라 기부금 소득공제 여부와 기부금 영수증 신청 방법을 안내합니다. 후원 신청 후에도 안내하고, 11월 말~ 12월 초에 다시 후원자에게 안내해 줍니다. 후원자 요청하거나 필요한 경우, 기부금 세액 소득공제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tps://intropage.net/d_calculation
4.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파악해라.
후원자에게 선호하는 소통 방법이 이메일, 문자, 우편, 전화 중 어떤 것인지 미리 파악합니다. 그리고 효율적으로 소통하길 바랍니다. 선물을 보냈다고, 후원을 끊는 후원자님도 계십니다.
5. 사업 진행 후,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 보여주어라.
기부금을 모아서 사업 수행 후,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 냈는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당신의 돈이 가치있게 쓰이고, 변화를 만들어 냈다'를 강조해 주세요. 그 변화가 기쁘다면 다음에 또 참여해 주실 겁니다. 후원 금액에 따라 적용 여부를 생각해보시고, 가능하다면, 후원자의 후원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환산해서 보여줍니다. 후원자는 자신의 기여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기여한 효과를 보고 자신의 임팩트가 적다면 더 기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고액일수록 기부금으로 환산된 사업 효과는 꼭 필수로 보여야 합니다. 사업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어떤 일을 하며 노력했지만, 사업이 어떤 연유로 미진했는지 솔직하게 보인 다음 어떻게 개선하고 어떠한 응원이 필요한지 자세히 기록하면, 그 과정을 지켜보고 더 힘을 주고 응원해 줄 것입니다.
6. 투명하게 재정을 보고하라.
요즘 비영리 업계에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투명성입니다. 월과 연별로 기부금 사용 내역 보고가 필요합니다. 승일희망재단은 후원자에게 보이는 회계와 회계 감사를 위한 회계를 따로 정리합니다. 어떤 물품이 어떤 사유로 필요했고, 후원금이 누구에게 얼마큼 어떻게 들어왔는지 자세하게 기록해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7. 단체가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표하라.
먼저 후원자의 기부 연수, 기부금액으로 나누어 후원자를 더 개별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을 마련합니다. 후원자의 분류별로 어떻게 다르게 소통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생일, 단체 설립일, 연말연시 인사 등 계획에 맞게 후원자에게 연락을 합니다. 전화, 이메일, 우편 등을 활용해 연락하고 연락 때마다 기록합니다. 이렇게 기부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알아가면서 개별적이고 특별한 후원자 관리를 합니다.
후원자는 단순히 기부를 해주는 것뿐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위해 함께 마음을 쓰고 행동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많아질수록 세상은 더 밝아지고 나아집니다. 소중한 분들과 함께 밝아지는 사회를 향해 오늘도 파이팅 하세요!
모금을 요청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의 기업 제안서처럼 모금 제안을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할지 고민을 하고, 모금을 요청할 때 필요한 자료 디자인과 요청하면서 쓰는 설득 화술 등 여러 가지를 고심하여 준비합니다.
모금 담당자는 이렇게 사업 수행에 사용되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준비한대로 후원자에게 모금 요청을 해서 승낙했다면, 그것으로 모금 담당자의 역할이 끝일까요?
모금 전문가들은 모금과 후원의 관계를 연애로 많이 비유합니다. 비유하자면, 썸을 타며 서로를 알아가고 신뢰를 쌓고, 모금을 요청하는 프러포즈를 합니다.
현실은 프러포즈 후, 유명한 안데르센의 동화들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현실은 '나와 결혼해 줄래?' 하고 묻는 행위에 'YES'라고 답하는 순간부터 시작입니다. 결혼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함께 살지 지난한 과정이 시작됩니다.
이렇듯 모금 요청이 프러포즈와 완전히 상황이 같을 수는 없지만, 요청 후, 후원자를 예우하고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후원자와 깊은 관계를 만드는 과정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요? 상황마다 상대마다 적용은 달리해야겠지만, 꼭 해야 할 7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감사를 표현하라
모두 알다시피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감사를 표하는 것입니다. 승낙 후, 즉시 후원 요청자는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단체도 후원 확인 후 2일 안에 감사를 표합니다. 방문, 전화, 문자, 이메일 다양하게 감사를 전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만 보낼 수도 있고, 웰컴 패키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후원자의 특성에 맞게 어떻게 감사를 전할지 단체의 명확한 기준을 세웁니다. 후원의 금액, 후원자와 기관의 관계, 회사의 지침이나 상황 등을 고려해 보세요. 예를 들어, '1,000만 원 이상 후원은 기관장이 방문을 하겠다.', '정기 후원은 웰컴 패키지를 보내겠다.', '월 3만 원 정기 후원을 신청하면 감사 전화를 하겠다.'가 될 수 있습니다.
2. 당신의 개인 정보는 소중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알려라.
후원자의 개인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적용됩니다. 후원자의 개인 정보를 받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정보를 활용하고, 보유하는 정보는 무엇이고, 정보를 어떻게 보관하고, 폐기할 것인지에 대해서 후원자에게 알려야 하고 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3. 기부금 소득공제 여부를 알려라.
기관의 성격에 따라 기부금 소득공제 여부와 기부금 영수증 신청 방법을 안내합니다. 후원 신청 후에도 안내하고, 11월 말~ 12월 초에 다시 후원자에게 안내해 줍니다. 후원자 요청하거나 필요한 경우, 기부금 세액 소득공제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tps://intropage.net/d_calculation
4.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파악해라.
후원자에게 선호하는 소통 방법이 이메일, 문자, 우편, 전화 중 어떤 것인지 미리 파악합니다. 그리고 효율적으로 소통하길 바랍니다. 선물을 보냈다고, 후원을 끊는 후원자님도 계십니다.
5. 사업 진행 후,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 보여주어라.
기부금을 모아서 사업 수행 후,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 냈는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당신의 돈이 가치있게 쓰이고, 변화를 만들어 냈다'를 강조해 주세요. 그 변화가 기쁘다면 다음에 또 참여해 주실 겁니다. 후원 금액에 따라 적용 여부를 생각해보시고, 가능하다면, 후원자의 후원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환산해서 보여줍니다. 후원자는 자신의 기여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기여한 효과를 보고 자신의 임팩트가 적다면 더 기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고액일수록 기부금으로 환산된 사업 효과는 꼭 필수로 보여야 합니다. 사업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어떤 일을 하며 노력했지만, 사업이 어떤 연유로 미진했는지 솔직하게 보인 다음 어떻게 개선하고 어떠한 응원이 필요한지 자세히 기록하면, 그 과정을 지켜보고 더 힘을 주고 응원해 줄 것입니다.
6. 투명하게 재정을 보고하라.
요즘 비영리 업계에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투명성입니다. 월과 연별로 기부금 사용 내역 보고가 필요합니다. 승일희망재단은 후원자에게 보이는 회계와 회계 감사를 위한 회계를 따로 정리합니다. 어떤 물품이 어떤 사유로 필요했고, 후원금이 누구에게 얼마큼 어떻게 들어왔는지 자세하게 기록해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7. 단체가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표하라.
먼저 후원자의 기부 연수, 기부금액으로 나누어 후원자를 더 개별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을 마련합니다. 후원자의 분류별로 어떻게 다르게 소통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생일, 단체 설립일, 연말연시 인사 등 계획에 맞게 후원자에게 연락을 합니다. 전화, 이메일, 우편 등을 활용해 연락하고 연락 때마다 기록합니다. 이렇게 기부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알아가면서 개별적이고 특별한 후원자 관리를 합니다.
후원자는 단순히 기부를 해주는 것뿐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위해 함께 마음을 쓰고 행동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많아질수록 세상은 더 밝아지고 나아집니다. 소중한 분들과 함께 밝아지는 사회를 향해 오늘도 파이팅 하세요!